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각 지역 교육감 선거도 함께 치러지죠.
그런데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보수·진보진영의 정치인 출신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 교육감 선거 가운데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가장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모두 여야 정치인 출신이 나섰기 때문입니다.
보수진영에선 18대 의원을 지낸 조전혁 명지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고, 진보진영에선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성공회대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전혁 교수는 특히 2010년 전교조 명단 공개로 교육계에 파장을 일으켰던 인물입니다.
조 교수는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전혁 / 명지대 교수
- "특정 이념 집단의 정책 위주로 되는 바람에 굉장히 교육성과가 나빠졌습니다. "이거 고쳐야 한다" 그런 주변의 권유도 많았고…."
이재정 교수는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의 혁신학교 정책을 계승하겠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입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성공회대 교수
-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더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학생들에게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보수·진보 진영의 다른 예비후보들은 두 사람의 출마 선언으로 교육감 선거가 정치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엔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가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결정된 가운데 보수진영에선 아직 출마자가 결정되지 못했습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거물급 인사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5명의 후보가 예비등록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