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트로트엑스’ 제작진과 출연진은 거듭 ‘오디션’이 아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오디션과는 엄연히 다른 포맷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참가자가 도전하고, 그 가운데서 1위를 뽑는 ‘트로트엑스’가 오디션이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Mnet 트로트 버라이어티쇼 ‘트로트엑스’(트로트X) 제작발표회에서 김기웅 국장은 해당 프로그램에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교적 방송을 소비하는 젊은 층에게 멀게 느껴질 수 있는 트로트를 소재로 삼은 것에는 Mnet 제작진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 사진=김승진 기자 |
김 국장은 “6년 전 ‘슈퍼스타K’를 시작할 당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것에서 엄청난 리스크를 감당해야했다. 하지만 큰 이슈를 만들어냈고, 좋은 가수를 발굴했으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트로트로도 이 같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오디션프로그램으로 칭하던 ‘슈퍼스타K’와 ‘트로트엑스’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바로 참가자들에 있다. ‘트로트엑스’에는 단순히 스타를 발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흔히 ‘뽕끼’가 있는 사람이라면 현역 가수도, 타 분야의 연예인도, 일반인도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상상을 할 수 없는 분들이 많이 나왔다. 오디션이라고 말하기엔 다양한 경력과 실력을 가진 분들이 많이 출연한다. 깜짝 놀랄 정도로 수준 있는 분들이 나오기 때문에 단순한 오디션이라고 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설운도 역시 “참가자 중에 아이돌이라든지 걸그룹으로 활동하던 프로들, 이름은 알려지지 않은 무명가수가 과반수다. 이 프로그램을 오디션이라고 명하면 그간 활동을 해왔던 참가자들에게 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로트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일렉트로닉댄스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쇼다. 트로트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타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2명이 한 팀을
Mnet은 지난 3일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 등 트로듀서(트로트+프로듀서의 합성어) 8인을 공개했다. 방송은 오는 21일 밤 11시.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