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배우 정재영이 영화 속 고등학생들에게 집단으로 구타당하는 장면과 관련해 소감을 전했다.
정재영은 5일 오전 서울 영화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제작: ㈜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정재영은 극중 고등학생들에게 집단으로 구타 당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성인 연기자가 아닌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깐 나를 진짜로 때리더라. 계속해서 참다보니 한 학생이 내 정강이를 계속해서 때리더라 같은 부위를 맞다보니 몰입이 깨졌다. 그래서 그 학생에게 화를 내며 진짜로 때릴 뻔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사람이 진짜 아프니깐 이성을 잃더라. 그 학생이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며 “NG가 난 뒤 다시 촬영하는데 그 학생이 무서웠는지 때리지 않고 시늉만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방황하는 칼날’은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돼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이다. 이 영화는 '백야행' '용의자X'를 집필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베스트셀러'로 주목 받았던 이정호 감독이 메카폰을 잡았다.
↑ 사진=한희재 기자 |
극중 정재영은 딸을 잃고 한 순간에 살인자가 된 아버지를 연기했고, 이성민은 그 아버지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로 출연했다.
한편, ‘방황하는 칼날’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