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남여 축구대표팀을 참가시키겠다고 전격 발표했는데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화합의 장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색 한반도기의 물결 속에 아리랑이 울려 퍼집니다.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온 북한 응원단의 응원 모습입니다.
9년 만에 인천에서 남북한이 다시 만납니다.
올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이 남여 축구대표팀을 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대회가 채 1년도 남지 않으면서 최근 북한 참가는 사실상 무산될 분위기였지만 극적으로 참여가 결정된 겁니다.
그동안 줄곧 북한의 대회 참가를 타진해왔던 인천시는 사실상의 공동개최 수준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추가 참가종목 협의와 함께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 북한팀 전지훈련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광역시장
- "현재 교착국면인 남북관계 개선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측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대단히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앞으로 8개월, 스포츠 교류를 넘어 또 한 번 남북화합의 장이 펼쳐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