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단행된 미국 당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에 당분간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19일 신영증권 김재홍 연구원은 "내년 3월로 예상됐던 테이퍼링이 빠르게 시작됐지만 당분간 주가 흐름은 오히려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공했던 테이퍼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일차적으로 제거된데다 그 규모도 시장의 예상치인 100~150억달러의 하단에 위치한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행 월 8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즉,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보수적인 예상에 부합하는 자산매입 축소 정책은 주가 상승에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같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내성 확인을 위해서는 매파 성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이 등장하는 내년
그는 "아주 완만한 테이퍼링에 따른 불확실성 축소로 내년 1분기 중반까지는 강세장이 예상된다"며 "이후 보다 강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부담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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