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과 홈에서 주자와 포수가 경합 도중 부딪히는 모습, 이르면 2014 메이저리그부터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에서 추진 중인 두 가지 사안, 리플레이 확대와 홈플레이트 충돌 금지가 빠르면 2014시즌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조 토리 메이저리그 경기 운영 담당 부사장은 연례 단장 회의 이틀째인 13일(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두 사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리플레이 확대 시행에 대해 “기술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기 안에 시행 가능하다”며 2014시즌 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제도는 11월 초 애리조나에서 열린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시범 도입됐다. 당시 존 슈어홀츠 애틀란타 사장, 토니 라루사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함께 비디오 판독 작업에 참가했던 토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시범 실시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선수 보호를 위한 홈플레이트 충돌에 대한 규정도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토리는 이 제도의 도입을 주장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과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나 제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치는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2011년 5월 홈
토리는 “선수들이 과거에 비해 더 크고, 세지고, 빨라졌다. 다른 스포츠도 이런 이유 때문에 선수 보호를 위한 규정을 만들고 있다. 선수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에 대해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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