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00볼넷-100득점 최초 동시 달성…20도루 ‘-2’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가 올 시즌 100볼넷-100득점을 동시에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느 없었지만, 볼넷으로 출루 본능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밀워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0-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낸 선구안이 돋보였다. 추신수의 시즌 100번째 볼넷 달성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100볼넷-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등극했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가 올 시즌 100볼넷-100득점을 동시에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1루에 출루한 추신수는 이후 브랜든 필립스와 조이 보토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01득점도 추가했다.
2, 3, 6회 각각 2루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5-5인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짐 헨더슨을 상대로 5구째 볼넷으로 걸어서 출루했다.
1루서 마지막 기회를 노린 추신수는 2사 후 조이 보토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18번째 도루도 추가했다. 추신수는 3년 만의 20홈런-20도루 달성에 도루 2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추신수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편 신시내티는 경기 초반 4-0으로 앞섰지만, 밀워키의 추격을 허용한 뒤 5-5인 9회말 션 할트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5-6으로 졌다. 신시내티는 시즌 84승6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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