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넥센이 절정의 상승세를 달리던 두산의 8연승을 저지하고 60승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7일 목동 두산전에서 4회에 이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10-1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 가도를 달렸으며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차까지 줄일 수 있었다.
양팀간의 난타전이 펼쳐질 것이라던 예상은 넥센에게만 적용된 듯 넥센은 13개의 안타를 휘몰아치며 두산의 마운드와 수비진을 유린한 반면 두산은 산발 6안타에 그치며 연승 행진을 7승에서 마감했다.
넥센이 7일 목동 두산전에서 10-1로 승리하며 두산의 8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시즌 60승째를 달성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넥센은 2회말 선취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후 강정호가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서동욱이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이성열의 중전안타 때는 두산의 수비 실책까지 이어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3회에도 넥센은 1사 이후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김민성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넥센의 본격적인 화력은 4회에 터져 나왔다. 1사 이후 허도환 서건창 장기영의 3연속 안타가 기록됐고,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이택근은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만들어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넥센쪽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넥센은 박병호의 좌중간 2루타, 강정호우 우중간 안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 4화말에 이미 8-0까지 달아나는 강력한 타격 집중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두산은 투타 양쪽에서 모두 넥센에 밀리는 부진함을 보였다. 유희관의 LG전 포인트 출격으로 선발 등판한 서동환은 2⅓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1삼진으로 3실점 한 뒤 조기 강판 됐으며 계투 김상현은 2⅔이닝 동안 6개의 피안타를 난타당하며 5실점하는 부진한 구위를 보였다.
타선 역시 마찬가지 였다. 두산의 타선은 6회까지 3회를 제외한 전 이닝에 주자를 출루 시켰음에도 점수를 만들어내진 못하는 답답함을 보였다. 이날 기록한 안타는 6개였지만 대부분 산발에 머물러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내려간 뒤인 8
결국 넥센은 7회말 홈런과 8회말 득점을 기록한 서건창의 활약으로 1점씩을 더해 10점 고지에 올랐고 실점은 더 이상 허락하지 않는 모습으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