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은 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깡철이’ 제작보고회에서 “내 머릿속은 오직 유아인 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해숙과 유아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모자 관계로 만나 뜨거운 가족애를 그린다. 특히 김해숙은 천진난만한 바보 엄마 순이 역을 맡았다. 온갖 병치레에 동네 사건 사고를 담당하며 아들(유아인)의 속을 썩이는 캐릭터다.
김해숙은 “이번 작품을 로매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작품 내내 설레고 즐거웠다. 머릿속에 온통 유아인 뿐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이에 “이번 작품에서 김해숙과 진한 모자 관계를 연기했다”면서 “단순히 엄마와 아들뿐만 아니라 때론 남편 같기도 하고 애인 같기도 하고 아들 같기도 한 다양한 느낌을 그렸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순이는 극중 자칭 김태희라고 외치고 추구하는 인물”이라며 “이전 작품에 이어 두 번 연속 김태희씨와 연기하게 됐다”고 위트 있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깡철이’는 부산의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는 깡으로 뭉친 부산사나이 강철이(유아인)의 이야기다. 병세가 악화된 어머니(김해숙)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면서 삶의 전환을 맞는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