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2'의 세 번째 공연의 주제는 ‘콤플렉스’. 메타 크루의 소울다이브와 우탄은 김광석의 ‘기다려줘’를 힙합으로 재해석, 공연평가단으로부터 그간 공연 상금 중 가장 높은 금액인 총 234만원을 획득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MC메타는 “메타 크루의 3차 공연 무대 콘셉트는 ‘놈놈놈’이었다. 공연 주제인 ‘콤플렉스’를 ‘나쁜놈’ 컨셉으로 표현한 소울다이브와 우탄의 ‘기다려줘’는 힘이 넘치고 절실한, 미친 무대를 보여줬다”며 “소울다이브의 음악적 다양성은 한국 힙합의 경계를 넓힐 수 있고, 우탄은 향후 강력한 존재감을 지닌 랩퍼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동물원의 멤버이자 김광석의 ‘기다려줘’의 저작자인 김창기는 “광석이가 노래를 너무 잘 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주었던 감동이 끊이지 않고, 힙합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계속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우승 무대를 평하기도 했다.
우승곡 선곡에도 특별한 사연이 있다. MC 메타는 애초 소울다이브와 우탄의 조합에 걸맞는 곡으로 패닉의 ‘왼손잡이’를 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쁜 놈’ 콘셉트에는 밝은 분위기의 ‘왼손잡이’보단 故 김광석의 ‘기다려줘’의 가사가 더 적합했던 것. MC메타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게 기다려달라’는 곡의 메시지가 ‘나쁜 놈’의 의미와 잘 부합했다. 해리빅버튼 이성수의 강한 보컬도 분위기에 잘 조화됐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