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공기 정화 기능과 냉난방 효과를 두루 갖춘 벽면 녹화 시스템 '바이오 월'(Bio wall)을 개발했습니다.
식물 공기 청정 시스템인 바이오 월은 쉽게 말해 화단을 벽처럼 수직으로 세운 것으로 식물 잎과 뿌리로 실내 공기가 순환하면서 오염 물질이 정화되도록 설계됐습니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의 실험 결과 바이오 월이 있는 실내는 없는 곳에 비해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55% 감소했으며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1㎡의 바이오 월을 통해 15㎡ 공간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고 농진청은 밝혔습니다.
바이오 월은 또 식물 자체의 필터 기능으로 여름철 실내 온도를 평균 0.7℃에서 최대 3℃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이오 월의 공기 정화 효과로 환기를 자주 하지 않아도 돼 냉난방비를 최대 15%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했습니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김광진 연구관은 바이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