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류현진(LA 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으로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LA 다저스는 8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에 등판할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잭 그레인키(9일)-리키 놀라스코(10일)-류현진(11일) 순으로 마운드에 올라간다.
류현진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사진(美)=한희재 특파원 |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류현진의 등판은 없다. LA 다저스는 애리조나 원정길을 다녀온 직후, 안방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불러 4연전(12일~15일)을 갖는다. 투수 로테이션에 따라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인데, 6수 끝에 7승을 거둔 류현진이 8승으로 전반기를 마칠 지가 관심사다.
일단 상대는 괜찮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2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와 인연도 깊다. 류현진은 지난 4월 14일 경기에서 이안 케네디와 맞대결을 펼쳐, 시즌 2승을 올렸다. 특히,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 6월 13일 경기 또한 4-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류현진과 애리조나의 궁합은 꽤나 좋았다는 이야기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좌완 타일러 스캑스다. 1991년생으로 22살의 신예다. 앞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던 케네디, 패트릭 코빈보다는 무게가 떨어진다.
지난해 40인 로스터 확대 후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6일 콜로라도전에는 8이닝
애리조나의 강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하느냐도 중요하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피안타율이 3할5푼4리에 이른다. 2경기 12이닝 동안 17개의 안타(2루타 2개)를 맞았다.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5할 이상을 기록한 이만 4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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