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호투 NC 3연승, 넥센 4위로 밀어내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불펜 투수들의 깔끔한 계투로 넥센 히어로즈를 4-3으로 누르고 신나는 3연승을 달렸다.(3일 마산구장)

NC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탄탄한 마운드의 힘으로 4-3 승리를 이뤘다. 사진=MK스포츠 DB

손민한의 선발진 합류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던 이재학은 선발 복귀 3경기 만에 승을 올렸다. 이날 이재학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하며 5월 30일 넥센전 이후 6경기 만에 5승(3패 1세이브)째를 거뒀다.
이재학은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의 발목을 묶었다.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넥센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볼카운트 2S 이후엔 과감한 직구 승부로 넥센 타자들의 예봉을 피해갔다.
1-0으로 앞선 상황, 이재학은 3회 1사 주자 1,3루 이후 첫 위기에서 강정호의 희생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4회까지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 2사 1,2루에서는 2루 주자 문우람에게 던진 견제구가 빠져 실점 위기에 놓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3루수 모창민의 송구 실책으로 1실점을 떠안았다. 이재학은 후속 타자 박병호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한 이재학이었다. 이날 9탈삼진을 잡은 이재학은 넥센 클린업에게 5삼진을 뽑아냈다. 이재학은 경기 후 “강정호-박병호-이택근 선배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와 이성열 선배를 상대할 때 더욱 집중해서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7회 주자 1사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재학은 임창민-노성호-이민호로 이어지는 불펜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1점 차 힘겨운 승부를 펼친 NC였다. 그러나 끝까지 늦추지 않은 마운드의 집중력은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NC는 25승3무40패로 7위 SK에 4.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2연패의 넥센은 37승1무29패로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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