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휴업'상태였던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늘(25일) 97일 만에 열렸는데요.
정보위원들의 질문이 NLL대화록 공개의 주인공인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에게 쏟아졌습니다.
남 원장은 어떤 답을 내놨을까요?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NLL대화록 공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남재준 국정원장이 3개월여 만에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보위원들은 대화록 공개 배경을 캐물었습니다.
남 원장은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공개를 결정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국정원장이 어떻게 국가기밀을 유출하냐고 물으니) 야당이 자꾸 공격하니까 국정원의 명예를 위해서 그랬다는 거에요."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남 원장은 "내가 왜 사퇴하는가, 사퇴할 용의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국정원장이 사퇴 용의가 있다고 얘기하지는 않았나요?) 그런 말 한 적 없답니다."
남 원장은 '청와대 개입설' 추궁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공개 결정은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국회의원
- "(여야 합의도 없었는데 왜 공개했냐고 물으니) 여야 합의가 있어야 전달하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본인이 독자적으로 판단했다고…."
MBN 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