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방문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말했던 일본 역사 학자가 하루 만에 말을 바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국 이 학자는 독도에 들어가지 못했고, 일본 정부의 외압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내 역사학자와 종교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외칩니다.
▶ 인터뷰 : 구보이 / 모모야마 학원대학 전 교수
- "독도, 죽도는 조선의 영토이며, 역사적으로 (일본이)침략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우경화에 앞장서고 있는 아베 총리도 비판합니다.
▶ 인터뷰 : 사카모토 / 규슈 국제대 전 교수
- "아베의 정치사상·행동에 아주 문제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독도 행 배를 타기 직전 사카모토 전 교수가 말을 바꿉니다.
독도를 연구하러 왔을 뿐, 독도를 한국 땅으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을 두고 일본 측의 외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자로 알려진 사람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낀 일본 정부가 여러 루트를 통해 압박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일본 내 다케시마를 반대하는 시민 모임 회원 3명과 독도학당 관계자, 중국·몽골 유학생 19명은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선언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