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죠는 최근 기자 만난 자리에서 “지난 6개월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분명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숀리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100kg 감량으로 현재 그의 몸무게는 180kg가량이다. 현재 그는 숀리와 함께 두 번째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목표는 99kg, 두자릿수 몸무게다.
이날 함께한 숀리는 “약물에 대한 의존 없이, 수술 없이 이뤄낸 결과라 무엇보다 만족스럽다. 두자릿수 감량도 마찬가지로 진행될 것 같다. 트레이너로서 나 역시도 누구보다 뿌듯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빅죠의 다이어트는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운전 할 때 안전벨트가 묶이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이태원에 가도 맞는 옷이 없었던 적도 많았다. 지금은 그 모든 것들이 편해졌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 본업은 가수다.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다. 그 무대가 힘겨워지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가 컸다. 이제는 30분짜리 공연을 5번씩 해도 체력적으로 큰 무리가 없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완성된 그의 몸에서 가장 빨리 반응한 것 중 하나가 남성기능의 회복이다. 빅죠는 다소 부끄러워하면서 “아침에 시작이 다르다.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스트레스 없고 건강할 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에게도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는 여자 친구가 생긴 사실도 고백했다. 체중감량으로 자신감이 생긴 덕에 가능했던 일이다.
빅죠는 “사실 여자 친구와 교제기간이 얼마 되지 않고 일반인인 까닭에 공개되는 것이 다소 망설여졌다. 하지만 남자가 ‘지켜줄 수 있다는 자신감’ 없이 누군가를 만나서야 되겠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빅죠는 숀리와 함께 최근 몬스타불식스라는 듀오를 결성하고 디지털 싱글 ‘에너지 드링크’를 발표했다. 빅죠가 100kg 감량을 이뤄내면 두 사람이 함께하기로 약속한 일이다.
그는 “트레니어와 트레이니는 무한한 신뢰가 기본이다. 좋은 트레이너란 트레이니에게 얼마나 큰 신뢰를 얻고 있느냐라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 점에서 이 같은 작업은 단순히 내 음악적인 관심을 넘어 내 직업적인 목표에도 가까워질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서로의 목표가 이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빅죠는 자신의 본업인 음악을, 숀리는 트레이너로서 역할을 보다 충실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의 최종적인 목표 역시 서로 일정부분 교집합이 생겼다.
빅죠는 “음악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점을 하나 내는 것이 꿈이 됐다. 숀리씨를 통해 배우고 익힌 식이요법과 건강지침들 따른 음식점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숀리는 “빅죠씨와 함께하는 음악과 다이어트 작업으로 세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전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사례다보니 욕심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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