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해킹에 무방비…대책 시급

【 앵커멘트 】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 개인일정 관리까지 하는 세상인데요.
하지만, PC에 당연히 있는 백신을 정작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일은 드뭅니다.
스마트폰이 사이버 공격의 요주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인데요.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민들에게 스마트폰 백신을 쓰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대학생
- "글쎄 별로 그렇게….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인터뷰 : 김홍식 / 직장인
- "아직까지 쓰면서 크게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아요."

개인정보가 가득한 데다 성능은 사이버 공격의 경로가 될 정도로 발달했지만,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관심은 낮기만 합니다.

최근 백신업체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매일 스마트폰 백신을 돌리는 경우는 백신을 설치한 사용자 100명 가운데 10명꼴도 안 됐습니다.

▶ 인터뷰 : 윤광택 / 시만텍코리아 이사
- "스마트폰에서는 악성코드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는데요…. 역시 해커는 점점 진화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더 많아지면 해커들의 관심도 PC에서 스마트폰으로…."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원을 켜면 백신이 자동 작동하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사용자가 최신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입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스마트폰. 이제 그 편리함을 누리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