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은 2일 방송된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에서 ‘내게 거짓말을 해봐’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에서 방송 최초로 ‘남편도 모르는 3000만 원짜리 거짓말’에 대해 털어놨다.
이선진은 “결혼 전부터 친정아버지께 자동차를 사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못 지키고 결혼을 해버렸다. 죄송스러워서 자동차를 사드려야겠다 생각했는데, 목돈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 끝에 남편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남성 패널들이 부정적인 뜻을 밝히자 이선진은 “얘기해도 남편이 반대하진 않겠지만 왜 그렇게 하느냐 하거나 혹시라도 시댁과 비교할까봐 그랬다”며 “천오백만 원을 만들었는데, 더 좋은 차를 사드리고 싶은 욕심이 나서 남편에게 ‘아버지가 차를 새로 바꾸시는데, 천오백만 원은 있으시다 해서 나머지 할부금만 내가 내겠다’고 말했더니 흔쾌히 OK 하더라”고 말했다.
이선진은 “내가 할부금 천오백만 원을 내고 있는데, 남편이랑 시댁에서는 그걸 모르신다”고 방송 최초로 남편에게 한 거짓말임을 인정했다. 이선진은 “설마 이걸 안 다고 뭐라 할까?” 반문하며 “남편도 시댁에 용돈을 많이 드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패널로 등장한 하일성은 “친정 시댁 일은 반드시 대화를 해야 한다. 나중에 알면 기분 나쁘다. 반드시 부부가 서로 알고 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이에 이선진은 영상 편지를 통해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보니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을 그랬다”며 “방송 보고 나며 이해해 주겠죠?”라고 웃으며 사과,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