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가에서 오늘(12일) 새벽 잇따라 불이 나, 모두 2명이 숨졌습니다.
제주도 펜션에선 건물이 모두 타면서 투숙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2층 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금방이라도 건물을 집어삼킬 듯한 기세입니다.
오늘(12일) 오전 1시 20분쯤 대구 효목동 60살 박 모 씨의 집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잠자던 박 씨의 아내 41살 안 모 씨가 숨졌고, 소방서 추산 2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오전 0시 10분쯤엔 대구 칠성동 58살 신 모 씨의 집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잠자던 신 씨가 숨졌습니다.
오전 2시 반쯤엔 제주시 애월읍 한 별장 팬션에서 불이 나 투숙객 9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불은 또 건물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천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오전 5시 반쯤 서울 남현동 한 언덕길에선 27살 이 모 씨의 승용차가 55살 여성 박 모 씨의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박 씨가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눈이 내린 가운데 미끄러운 언덕길에서 이 씨가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