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안에 있는 우리은행 계좌 개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개성공단사업을 담당하는 북측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우리은행 개성지점 계좌 개설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 9월.
통일부는 국정원 우리은행과 함께 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 계좌개설 승인범위가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남측 종업원'에 한정돼 있어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북측도 지난 3월 계좌개설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통일부가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에 계좌를 터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인터뷰 : 이종석 / 통일부 장관
"당시 우리 통일부가 취한 입장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당시 일을 지금 시각에서 문제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하나의 논란은 우리은행이 이미 개성공업관리지구위원회에 계좌를 열어준 것입니다.
이 역시 계좌 승인 대상이 아니라는 지적이지만 통일부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종석 /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에 들어가 있는 관리위원회와 기업은 법률적, 형식적 측면에서는 북측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쪽 사람들이 관리하고 우리 기업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인 만큼 계좌 개설은 당연하다"
관리위원회의 경우 순수한 북한 당국에
유상욱 / 기자
-"통일부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성공단내 계좌개설 문제는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맞물리면서 논란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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