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가 우여곡절 끝에 김연경의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했습니다.
김연경은 MBN과의 국제전화인터뷰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복잡하게 꼬여 있던 김연경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과 흥국생명 관계자를 불러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일단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하고 6시즌을 뛰어야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국내 규정도 바꿔 김연경 이적의 물꼬를 튼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대한배구협회 부회장
- "현행 규정에 따라서 1년 동안 흥국생명 소속으로 임대선수로 나가야 하고 저희가 조속한 시일 내에 KOVO룰을 개정해서 FA룰을 개정하게 되면 앞으로는 FA 선수로 나갈 수 있습니다."
배구연맹은 김연경처럼 4시즌만 소화해도 해외 진출 시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인정하고 국내 복귀 후 나머지 연차를 채우게 하는 쪽으로 규정을 손 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프로배구 선수
- "저는 지금부터 운동에만 집중해서 코트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거고,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열심히 뛰어서 꼭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결정은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 이사회를 배제한 채 나와 논란의 불씨가 남았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