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에 따라 이스라엘의 통제 거점은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이 접수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6시, 우리시간으로 내일 자정을 기점으로 레바논의 항만과 공항의 통제 거점들에 내려졌던 모든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에게 레바논 항구와 공항 통제권을 국제평화유지군이 넘겨받을 준비가 됐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에 따라 평화유지군에 통제권을 이양하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성명들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앞으로 2주안에 해안 통제를 담당할 독일 해군이 레바논에 배치될 예정이며, 그전까지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그리고 그리스 군대가 해안통제소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12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시작되자 무기 수송을 차단한다는 명분 아래 레바논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를 단행했습니다.
57일만에 봉쇄 해제는 이루어졌지만, 파우지 살루크 레바논 외무장관은 억류 중인 이스라엘 병사들의 석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살루크 장관은 레바논 죄수 석방 협상에 진척이 없는 한 억류 중인 이스라엘 병사들은 석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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