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이어진 비 탓에 기온도 뚝 떨어져 대부분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휴일을 보내셨을텐데요.
오늘(22일) 밤 늦게 비가 그치면 내일(23일)부터는 다시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휴일 표정,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산을 받쳐 쓰고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우산이 날아갈 듯한 거센 바람에 아예 비를 맞으며 포즈를 취합니다.
휴일이면 북적이던 경복궁이 텅 비었지만 관광객들은 빗속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루 / 홍콩 관광객
- "안내 책자에서 보고 경복궁에 왔는데 비도 오고 날씨가 흐리지만 굉장히 아름답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
헤드셋을 쓰고 영상 작품을 감상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나란히 서서 작품을 바라보는 연인들은 신기한 미술의 세계에 푹 빠져듭니다.
▶ 인터뷰 : 황상연 / 서울 인헌동
- "비도 오고 해서 실내 미술관을 찾아서 오게 됐는데요. 전시가 참신하고 좋은 작품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큰 비는 잦아들었지만 중부지방에는 계속해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22일) 밤 대부분 그치고, 다만 강원 영서지방에는 내일(23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허택산 / 기상청 통보관
- "월요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화요일까지 평년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수요일에 한 차례 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