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19일 MBN ‘뉴스M’에 출연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비례대표 1번을 주기로 비대위원들끼리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합의 배경에 대해 “대통령후보 될 분이 과연 비례대표 출마를 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하느냐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과거의 예를 보아도 대통령후보가 될 사람이 다들 비례대표1번을 해왔던 전례가 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도 그랬고 이회창씨도 그랬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아래는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의 방송 전문입니다.
앵> 네, 오늘 이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문제가지고 좀 시끄럽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 안녕하세요.
앵> 먼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비례대표 1번을 주기로 비례대표끼리는 합의가 된 것인가요?
김> 비대위원들끼리는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앵> 비대 위원들끼리는 그렇게 합의가 되었다?
김> 네, 지난 15일인가? 지난 월요일 회의 때 이미 그렇게 합의를 해서 비대위원장에게 전달을 했어요.
앵> 그런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누구나 다 알 듯 유력한 대권 후보가 아니겠습니까? 곧 국회의원을 관둬야 되시는 분한테 비례대표 1번을 주는 게 과연 타당 한 것인지요?
김> 뭐 그거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을 한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비대위원들끼리 그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많이 했어요. 대통령후보 될 분이 과연 비례대표를 출마를 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하느냐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과거의 예를 보아도 대통령후보가 될 사람이 다들 비례대표1번을 해왔던 전례가, 김영삼 전 대통령도 그랬고 이회창씨도 그랬고 등등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에 합의를 한 것입니다.
앵> 비례대표 끝번, 그러니까 한 20번때 23번이나 24번 정도요. 마지막 번호를 받고 정말 생즉생, 사즉사의 각오로 열심히 하면 더 지지를 얻지 않을까요?
김> 근데 그런 것은 국민들 보기에 모양새가 좋지 않아요.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13대 국회 때 그런 식 으로 해가지고, 11번인가 받아서 비례대표를 당선을 하셨는데. 그 이후에는 그것도 먹히지 않으니까 그냥 말고 그랬었는데, 사실은 정치. 특히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국민들에게 떳떳하게 자기를 내새워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지 맡아가지고서 오히려 꼼수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 이제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거의 공천이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번공천 좀 잘 됐다고 평가를 하시나요?
김> 아니 잘 됐고 못되고의 평가는 4월11일 날 국민이 할 거니까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잘 되느냐 못되느냐에 대해논평 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 혹시 초반에는 그래도 이재오 위원이 공천이 된 것과 더불어서 당내에다가 반발의 목소리를 많이 내셨는데, 이제는 불만이 없으신 건가요?
김> 불만이 없다기 보다는 처음 공천자를 비대위에서 발표를 했을 적에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거쳤는데 의미도 없고 그 다음에는 비대위가 공천심사과정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공천 심사에 대해서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앵> 혹시 그때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했던 이재오 위원이 지금 새누리당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김> 그러니까 이재오 의원 입장에서 문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분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사실은 4년 전 공천했을 적에는 그런 분들이 전부다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당시에 공천결과에 대해서 박근혜 현 비대위원장도 공천문제에 대해서 달가운 소리를 안하셨기 때문에 공천이 끝나고 나면 이러저런 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 정몽준 전 대표가 이번 공천이 친박공천이다 그리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선거에서 결과가 좋지 못하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김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저는 그렇게 봐요. 뭐, 당에 세력관계에 이해서 세력을 잡은 쪽이 다소 유리하게 작용을 한다는 것은 정치의 현실을 놓고 봤을 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 정몽준의원의 의견처럼 저는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참패한다고 그러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거죠.
앵> 참패와 승리의 기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과반 이상을 차지해야 승리입니까?
김>제 개인적으로는 과반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새누리당은 가급적이면 그것을 피해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어차피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안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국민들의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등을 놓고 봤을 적에 과반확보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상태라고 생각을 하고 예를 들어 새누리당의 경우에 비대위가 발족하기 전에는 굉장히 암담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한 두어 달 활동하는 과정 속에 국민의 시선도 새누리당에 쏠리게 되었고 그 다음에 새누리당에 대해서 비교적 호감도가 높아져서 지금 현재의 상황에 이르렀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120석이상만 넘어간다면 새누리리당으로써는 선거를 잘 치렀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 봐요.
앵> 지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125석 정도 그러니까 120석을 넘겼는데 너무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김> 지난번 탄핵 정국 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대표로 취임해가지고 천막당사 하면서 얻은 표석 수가 121석이에요. 121석만 초과하면은 130석이 되던지, 125석이 되던지 그렇게만 된다하면 박근혜 위원장으로서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앵>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 그리고 송영선의원이 문자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청와대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마치 공천에 개입한 것처럼 비쳐져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 글쎄요. 그게 뭐,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런 의심을 피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공심위자체가 그런 결정을 한 것은 현실이고 그것이 나중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선거 결과를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앵> 어쨌거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나 청와대나 개입 한 것은 인정을 하시나요?
김> 저는 그 내용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정확한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앵> 아무래도 정권 심판론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여론인거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 정권심판론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되어 버렸어요. 이번에 공천결과를 놓고 봐서도 정권심판론이라는 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봐요.
앵> 정권심판론은 어쩔 수 없다. 뚫고
김> 뚫고 나갈 비책이라고 하는 것은 앞으로 선거 대책 위원회가 발족이 된 다음에 어떠한 방법으로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느냐 하는 방안을 선거대책위원장이 위원들과 협의를 해가지고서 선거 전략이라는 것이 짜여져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김정인 비대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