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가평 모부대에서 동료 병사를 사살한 뒤 무장탈영한 이모 이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자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국방부입니다.
오늘 새벽 1시 경기도 가평 모부대를 무장탈영한 이모 이병이 오후 12시40분경 부대 뒷산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오전 부대 뒷산에서는 2발의 총성이 들렸으며, 육군은 현재 이 이병의 생사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이병은 오늘 새벽 1시경 외곽 경계근무를 마친 뒤 총기안전검사와 실탄 인수인계 과정에서 함께 근무를 나갔던 박모 상병과 근무교대 조장이었던 김모 병장에게 실탄을 발사하고 K2 소총과 실탄 10여발을 소지한 채 달아났습니다.
두사람은 곧바로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박모 상병은 과다출혈로 숨졌으며, 김모 병장은 어깨 관통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곧바로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군병력 천여명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역과 터미널 등에 일제 검문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모 이병의 생사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선임병과의 근무 도중에 구타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이 이병은 전문대학을 다니다 그만둔 뒤 지난 5월9일
국방부와 육군은 지난해 6월 경기도 연천에서 8명이 사망하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인권팀 개설 등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번 사고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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