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12일, 미국 최대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 브랜드 재구매율 조사(2012 Customer Retention Study)’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1위와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차등록 고객 중 이전 소유 차량을 교체한 고객 7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고객이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선택하는 비율을 조사한 것으로, 차량 보유기간 중 고객의 품질, 성능, 잔존가치, 유지비용, 서비스 등의 만족도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기아차 또한 59%의 재구매율을 기록, ‘2010 브랜드 재구매율 조사’에서 기록한 7위(58%) 대비 3계단 상승한 4위로 최상위권에 올라섰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BMW (59%, 4위), 벤츠(57%, 7위), 렉서스(54%, 9위) 등 고급 브랜드의 재구매율에도 앞서며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지난 ‘2010 브랜드 재구매율 조사’의 순위 향상율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현대·기아차는 2008년부터 지난 3년간 현대차가 12계단, 기아차는 무려 23계단이나 상승하며, 미국시장에서 달라진 브랜드 위상을 재확인했다.
1999년 취임한 정몽구 회장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비약적인 품질 향상에 앞장섰다.
이러한 신차 품질의 놀라운 성장에도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품질 경영을 펼쳐 내구품질과 잔존가치 부분에서도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일반 브랜드 중 3위와 9위에 각각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현대차의 아반떼가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의 잔존가치상(Residual Value Award)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투싼ix가 미국의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의 ‘톱 10 최우수 잔존가치상’에 선정되는 등 소비자 구매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잔존가치 부문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아반떼는 지난 9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09년에 선정된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 선정되는 등 품질, 디자인, 안전성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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