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속에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극중 톱스타 차승원이 탔던 자동차는 드라마 종영 후에도 ‘독고진 효과’로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차승원은 이 드라마 2회분에서 ‘올 뉴 인피니티M’을 타고 공효진(구애정 역)과 추격전을 벌이며 화제를 모았다. 안 그래도 멋진 그가, 더욱 정열적이면서도 파워풀해보였다.
‘올 뉴 인피니티M’은 인피니티의 전략 모델로, ‘독고진’ 차승원이 타면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극중 초절정 훈남 한의원장 윤필주 역으로 출연한 윤계상 역시 크로스오버 ‘인피니티 FX’를 타고 등장, 눈길을 모았다. 인기가수 및 배우이자 MC인 ‘강세리’ 역의 유인나는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을 탔다.
한국닛산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차량을 협찬한 후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한국닛산의 한 관계자는 “전략모델을 협찬했는데, 드라마가 잘 되면서 자동차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했다. 실제 매장에 구입 문의전화가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민호의 자동차 액션신은 물론 박민영과의 데이트신에 자주 등장하며, 이민호의 '대리운전사'로 알바를 뛰는 박민영이 폼나게 몰던 바로 그 차다.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는 드라마 PPL로 등장하기 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인기와 이민호 효과로 젊은층 사이에서 구입 문의가 줄을 이었다.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주연의 KBS ‘로맨스타운’에는 아우디가 차량이 PPL로 등장한다. 극중 재벌남인 '강건우' 역의 정겨운은 ‘Q5 3.0 TDI’를, 귀여운 독설가인 김민준은 역동적인 스타일의 오픈카 ‘A5 카브리올레’를 탄다. 자연스레 극중 자동차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5일 종영한 ‘동안미녀’에서도 아우디 차량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극중 이혼남이자 재벌가 왕자님 역을 맡은 류진은 ‘A8 4.2 FSI 콰트로’를 몰고, 패션회사 MD인 최다니엘은 ‘Q7 4.2 TDI’를 타고 등장한다.
영화의 인기는 신차 못찮게 중고차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 중이다. 신형 뉴모닝과 아반떼MD에 밀려서 주춤하던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박유천은 캐딜락의 풀 사이즈 럭셔리 세단 DTS을 타고나온다. 국산 차량으로는 한국GM의 알페온과 쉐보레 캡티바, 올란도를 몰고 등장한다. 호텔리어로 출연 중인 김승우는 한국GM의 최고급 세단 알페온을, 배우 이다해와 강혜정은 쉐보레 아베오를 지원받고 있다.
보통 자동차 PPL의 경우 매달 10억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TV 광고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드라마 PPL의 경우 1억원 이상을 투자해 몇 개월간의 지속적인 홍보가 가능하고, 드라마가 성공하면 주인공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후 ‘스타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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