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실행을 요구하는 촛불은 어젯밤(11일)에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 치러졌지만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변함없이 진행된 14번째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백여 명, 경찰 추산 2백여 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밝혔습니다.
대규모로 치러진 그제(10일) 밤 집회와 비교해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참가자들의 의지만큼은 변함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단비 / 한양대 사회학과
- "어제 많은 사람과 시민들이 함께했잖아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그 관심이 끝나지 않게 하려고 나왔습니다."
시위는 2시간 반가량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밤 9시 반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집회에 앞서 경찰이 서울 청계 광장 주변을 봉쇄하면서 가벼운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대학생연합은 오늘(12일)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앞서 그제(10일) 밤 청와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70여 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행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