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140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귀금속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업체들의 대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손을 놓고 있다가 자칫 국내 시장마저 해외 업체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귀금속 전문 매장.
투자 목적으로 금괴나 보석을 사러 오는 손님도 있지만, 대부분은 결혼 예물을 구입하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채희원 / 주얼리업체 대표
- "요새는 결혼예물 패턴이 바뀌어서 많이 하는 시대가 아니고 자기가 필요하고 귀하고 좋은 것 쪽으로 하는 시대라서 크게 계절에 구별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귀금속 시장은 이처럼 개인들에게 단순 판매만 하는 소형업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은 상황이 다릅니다.
전 세계 귀금속 시장 규모는 한 해 140조 원이 넘는데, 여기에는 귀금속 판매뿐만 아니라 가공과 유통까지도 포함됩니다.
업체들도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업체들 위주입니다.
외국과의 FTA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4조 5천억 원 규모의 국내 귀금속 시장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 업체들의 대형화와 산업화가 시급한 건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재호 / 월곡주얼리재단 이사장
- "매년 외국 명품시장은 급속히 성장하는 데 반해 우리 주얼리 시장은 계속 축소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빨리 우리 산업도 정상적인 산업화로 거듭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포럼을 열었습니다."
이에 더해 세제 지원과 같은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귀금속 시장 진출에 힘이 실릴 거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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