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장엽 씨 빈소에는 막바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례 나흘째에도 고인을 추모하려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조문을 다녀갔고, 전두환 전 대통령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전두환 전 대통령
- "(고 황장엽 씨는)북한에 대한 다소 희망이나 오해하고 있는,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층에 좋은 교육을…."
훈장 추서와 현충원 안장에 대한 반대 여론에도 국가보훈처는 고인의 장지를 대전국립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으로 결정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김황식 국무총리는 정부가 신중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북한의 허구성과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해 주시고…. 일부 (반대하는) 그런 의견도 있는 것을 압니다만, 정부는 여러 가지 여론 수렴을 해서 신중하게 결정한 것입니다."
장지가 결정되면서 영결식을 준비하는 장례위원회도 힘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장례위원회 대변인
- "황장엽 선생님을 모시기 위한 기존의 절차를 그대로 밟아나가려 합니다. 탈북자 단체들과 북한민주화위원회가 주축이 돼서 영결식 준비를 나름대로 품위있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치러질 영결식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결식을 마치면 오후 3시에 안장식을 끝으로 시대의 망명객 고 황장엽 씨는 분단의 아픔을 뒤로 한 채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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