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비만 증가와 체력 저하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나서서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권장하고 이를 입시에까지 연결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풋살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서울의 한 중학교.
선수 모두가 일반 학생들로, 이 학교의 학생 4명 중 1명은 축구와 농구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클럽에 가입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곽희준 / 선유중학교 3학년
-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축구·탁구·농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요."
▶ 인터뷰 : 유창완 / 선유중학교 예체능부장
- "일단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고요. 우정을 도모하는데도 스포츠 활동이 도움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이런 학교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해 학생 등록률을 201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최소 한 종목 이상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체력 저하 현상을 극복하겠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정부는 이와 함께 학생들의 체육 활동 내용을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스포츠 동아리 활동 내용이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체험활동란에 기록되고, 입학사정관 등에 의해서 입시에서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 체육수업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모든 초등학교에서 정해진 체육 수업시간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과연 입시 위주의 교육에 내몰린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불러낼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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