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제철, 여수국가산단 등 산업단지가 있는 전남 도시들에서 하반기 3500여 세대가 공급에 나선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년 간 공급이 적었지만 거래량은 늘었고 최근 미분양 물량은 거의 제로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남 여수·순천·광양 등에서 민영 아파트 5개 단지, 총 3533세대가 분양될 예정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순천시 3개 단지, 1404세대 ▲광양시 1개 단지, 1140세대 ▲여수시 1개 단지, 989세대 등이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이들 도시들은 최근 택지개발과 도시개발이 활발하다. 생태도시인 순천에서는 원도심 개발사업으로 서면과 삼산공원일대가 약 9000여세대의 주거지역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광양제철소를 둔 광양에서는 성황도이지구,황금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진행이 활발하다. 휴양도시 여수에서도 죽림지구, 웅천지구 등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순천시는 2012년 2453건에서 지난해 3608건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광양시도 2012년 2551건에서 지난해 3177건으로 증가했고, 여수시도 2607건에서 2847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미분양도 제로 수준이다. 광양시 미분양은 2014년 12월 821세대에서 현재 2019년 5월 기준 57세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천시는 399세대에서 20세대로, 여수는 344세대에서 현재 0세대로 미분양 제로 지역이 된 상태다.
하반기 광양에서는 첫 푸르지오 브랜드 물량이 지역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달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성황동276번지 일원에서 '광양푸르지오 더 퍼스트'(1140세대)를 분양한다.
같은 달 순천에서는 금호건설이 20여년 만에 금호어울림 브랜드 공급에 나선다. 전남 순천시 서면 서평리85번지 일원에 들어설 '순천 금호어울림더파크'는 459세대 규모다.
보광종합건설은 오는 9월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조례3차 골드클래스(가칭, 532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여수에서는 올해 마수걸이 분양단지가 9월에 나올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579번지에서 '죽림 힐스테이트'(989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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