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급예정인 공공기관·건설사·디벨로퍼 협업 단지 눈길

↑ [자료 = 각사, 리얼투데이]

수도권에서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 디벨로퍼 등이 협업해 내놓는 단지 공급이 꾸준하다.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정조준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수요심리가 냉각기를 걷는 가운데, 이런 사업유형은 건설사들은 사업 위험성을 덜면서도 공급을 이어나갈 수 있는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공기관과 협업한 단지는 총 4곳, 9409세대로 집계됐다. 이 중 컨소시엄 단지는 4곳, 7539세대(민간참여 공공주택 컨소시엄 제외), 디벨로퍼 협업 단지는 1곳, 778세대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위주로 공급된 공공분양 물량이 지난 2013년부터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사업으로 본격 확대되면서, 공공기관과 협업한 단지가 크게 늘고 있다.
공공기관이 시행으로 참여하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민간 건설사가 직접 짓는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지난 1월과 3월에 공급된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각각 51.39대 1과 37.25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5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대형건설사와 함께 수도권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내놓는다. LH가 시행을, 대림산업이 설계와 분양, 시공 등에 참여한다. 총 5320세대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329세대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했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 컨소시엄도 같은 달 경기 광주시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서 '광주역 자연앤자이'(1031세대)를 선보인다. 경강선 경기광주역 역세권 입지로 판교역 3정거장, 강남역 7정거장 거리다.
국내 디벨로퍼 기업인 신영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77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의 시행은 신영,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CGV 입점이 확정된 상업시설인 '지웰시티몰'이 함께 들어선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주안 캐슬&더샵'(1856세대 중 일반분양 835세대)을 짓는다.
GS건설과 롯데건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6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2구역을 재개발한 '중앙2 구역 센트럴자이'(가칭, 2473세대 중 일반 1123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