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조성 사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2기 신도시에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꾸준하다. 2기 신도시는 교통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광역 수요를 흡수해 인구도 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와 한강신도시, 판교신도시에서 상가와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우선 지난 2008년 착공해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 동탄2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입주율이 60%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남동탄 내 2개 노선의 트램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사업도 블록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탄역 인근에 공급된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가 각각 184.61대 1, 106.8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 상가가 분양된다. 이 상업시설은 오피스텔과 함께 총 21만여㎡ 규모로 남동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될 복합단지다. 7가지 프렌치 테마가 적용되는 초대형 상업시설로 대형 멀티플렉스인 CGV의 입점이 확정됐으며, 상업시설 최상층에는 인피티니풀이 들어서는 등 다양한 시설도 함께 갖춰진다.
이미 사업준공을 완료한 김포 한강신도시는 입주율이 80%를 넘겼다. 한때 3000세대 이상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며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으나 2014년 김포도시철도의 착공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2015년 공급된 '이랜드타운힐스'가 평균 9.05대 1로 김포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하며 당시 김포에서는 흔치 않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모든 미분양 물량이 주인을 찾았다. 현재 김포의 미분양 물량은 100세대가 채 되지 않는다.
한강신도시에서는 '김포 더 럭스나인'(전용면적 21~39㎡, 1616실)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올해 7월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과양촌역(예정)이 도보거리다.
신분당선과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지라 경기권을 대표하는 부촌 중 하나로 자리잡은 판교신도시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PF사업인 알파돔시티 사업이 완성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일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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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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