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이 2기 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2월 평균 3087만원을 기록한 이후 3~8월까지 단 한차례도 3000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8월 기준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은 3230만원으로 같은 시기 서울 강동구(2532만원), 성동구(2658만원), 용산구(3215만원)보다 높고 송파구(3352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동별로는 판교역이 위치한 백현동이 3649만원으로 가장 높으며, 이어 ▲삼평동 3286만원 ▲판교동 2732만원 ▲운중동 2725원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 대체 신도시로 개발된 판교신도시는 개발 초기부터 우수한 교통시설(신분당선 판교역)과 편의시설(현대백화점·일렉트로마트 등), 교육시설(보평초·중·고)을 두루 갖춰 높은 주거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판교역을 중심으로 삼성SDS를 비롯해 HP 코리아, 넥슨코리아 등 첨단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어 자족기능과 배후수요 확보라는 두마리 토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례와 광교신도시 평균 아파트값도 판교를 바짝 뒤쫓고 있다. 8월 기준 위례신도시와 광교신도시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각각 2957만원, 2
주택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옛 특전사령부 부지를 포함한 북(北) 위례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만큼 이르면 내년 초 3000만원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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