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지난달 28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중부발전, 경동도시가스 등 3개 회사와 1200억원 규모의 '남양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건설과 한국중부발전, 경동도시가스 등 3개 회사는 자본을 출자하고 직접 주주사로 참여할 계획이며 사업자가 직접 자금조달과 운영을 맡는 민자발전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남 양산시 남양산IC 유휴부지에 발전용량 20MW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phosphoric acid fuel cell)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개발형 사업이다.
SK건설은 연료전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하고,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를 담당한다. 경동도시가스는 연료 공급을, 한국도로공사는 사업부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6월 발전소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안에 주요 계약을 마무리 짓고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부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추출된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로 별도의 연소과정이 없어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14년 9월 고덕차량기지 내에 20MW급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Molten Carbonate Fuel Cell) 발전소를 건설했다. 이곳에서는 현재 연간 1억7000만KWh의 전력이 생산해 인근 강동 지역에 공급 중이다. 분당 열병합발전소 내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주양규 SK건설 부사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연료전지 발전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료전지 발전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