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가 일반분양 물량의 43%를 특별공급으로 배정했다.
13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방선거 직후인 15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분양일정에 돌입하는 고덕자이의 특별공급 물량은 369가구에 달한다. 전체 182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고덕자이는 절반에 가까운 86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와 관심을 끌었는데, 이 중 특별공급 물량도 상당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통상 일반분양 물량의 20~30% 수준이던 특별공급 물량이 40%대까지 올라간 것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신혼부부가 내 집을 마련하기 쉽게 하자는 취지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10%에서 20%까지 늘리기로 법을 개정하면서부터다. 고덕자이는 기본적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았기에 어지간한 재건축 일반분양 전체 물량에 달하는 가구 수가 특별공급으로 풀린 셈이 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혼부부 물량은 전체 특별공급 가구 수 중 절반에 가까운 172가구가 배정됐고 다자녀 86가구, 기관 추천 86가구, 노부모 25가구가 나왔다. 고덕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400만원대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전용 59㎡와 84㎡는 물론 3가구밖에 없는 전용 101㎡와 118㎡의 분양가도 9억원을 넘지 않아 9억원 이상이면 특별공급 대상 자체가 안 되는 단지들 사이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중도금 대출도 전체 분양가의 40%에 한해 이자후불제 방식으로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