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시민·민간기업이 주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 관계부처 중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현장을 찾아가 민간기업과 시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미 장관은 5일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세물머리 지구)에서 가진 민간기업 간담회를 통해 "스마트시티는 과거 공공주도의 도시계획에서 탈피해 민간 주도적으로 도시를 조성·운영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자율주행), KT(통신·네트워크), 포스코건설(스마트홈), 롯데정보통신(플랫폼), 한화 큐셀(태양광), 이큐브랩(쓰레기처리) 등 10여개 대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특히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어린아이가 모래사장(규제 샌드박스)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듯이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규제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도 병행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고 이러한 기회가 청년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세종시와 함께 올해 상반기 선정된 스마트스티 국가 시범도시다. 정부는 성공적인 시범도시 구축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자유로운 실험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한 도시 플랫폼을 만들고 혁신성장 진흥구역 제도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도시법 개정안도 추진한다.
[이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