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대표 주자인 분당신도시가 리모델링 사업 본격화와 오랜만의 신규 분양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분당은 1991년 처음 입주를 시작한 뒤 입지적 장점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수도권 대표 주거지로 발돋움했다. 2000년대 초·중반엔 3.3㎡당 평균 집값이 서울 평균을 넘어섰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노후화가 진행됐다.
그러나 판교 테크노밸리 활성화, 신분당선 등 교통망 개선과 같은 개발 호재에 노후 아파트들의 리모델링 추진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5 대책 발표 이전인 9월 1주차에 1863만원이던 분당구의 3.3㎡ 평균 집값은 현재(2017년 12월 29일 기준) 1904만원으로 2.2% 올랐다.
이 같은 상승 배경엔 리모델링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한솔주공5단지'는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4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도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 설계안이 성남시의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서현동 시범단지 현대아파트와 인근 삼성·한신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새 아파트의 공급 소식도 들린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