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부동산114] |
이런 분위기 속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간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신도시는 0.06%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데다 입주물량 여파로 서울을 제외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전세가격은 0.08%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세 지속
서울은 재건축 이슈와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 연장 개통예정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강남(0.78%) ▲송파(0.71%) ▲광진(0.57%) ▲양천(0.44%) ▲관악(0.37%) ▲성동(0.34%) ▲마포(0.32%) ▲강동(0.23%) ▲종로(0.23%) ▲성북(0.22%) ▲금천(0.20%)등이 올랐다.
↑ [사진 강영국 기자] |
광진구는 저평가 인식에 수요가 이어졌고 양천은 정비계획안 발표 등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신도시는 판교와 분당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과 비슷한 분위기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조정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판교(0.19%) ▲분당(0.18%) ▲산본(0.03%) ▲평촌(0.02%) ▲일산(0.01%) ▲중동(0.01%)등이 올랐다.
판교는 백현마을5·6단지·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현대·수내동 파크타운롯데·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야탑동 탑5단지타워빌·구미동 까치롯데·선경 등이 250만~3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입주 여파로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지역별로는 ▲의왕(0.05%) ▲부천(0.03%) ▲성남(0.03%) ▲김포(0.02%) ▲의정부(0.02%) 등은 올랐고 ▼광명(-0.09%) ▼오산(-0.04%) ▼평택(-0.03%) ▼이천(-0.02%) ▼시흥(-0.02%) 등은 하락했다.
실수요가 이어진 의왕은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2단지·오전동 LG진달래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천 역시 중소형 면적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상동자이·진달래대우·도당동 성원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입주 영향과 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하락한 광명은 철산동 주공7·8단지를 비롯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만~1500만원 내렸다.
◆겨울 비수기로 수요 뜸해도 전세 부족 지역에선 오름세
서울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뜸하지만 전세 물건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나타났다. ▲금천(0.25%) ▲송파(0.25%) ▲종로(0.17%) ▲양천(0.16%) ▲강동(0.12%) ▲광진(0.11%) ▲마포(0.11%) ▲동대문(0.10%) ▲성북(0.10%) 등이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등이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장지동 송파파인타운6단지·잠실동 레이크팰리스·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종로는 평동 경희궁자이가 5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겨울 한파로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게 줄었고 일부 지역은 입주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파주운정(-0.46%) ▼동탄(-0.07%) ▼일산(-0.04%) ▼중동(-0.03%) ▼평촌(-0.03%) 등이 하락했고 ▲판교(0.12%) ▲분당(0.07%) ▲위례(0.07%) 등은 소폭 상승했다.
파주운정과 동탄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휴먼빌레이크팰리스와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 등이 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동탄은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보라빌1차·청계동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2차(A26)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매매수요가 이어진 판교와 분당 등은 전셋값도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전세 수요가 감소한데다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의정부(-0.15%) ▼구리(-0.10%) ▼화성(-0.09%) ▼안양(-0.09%) ▼광명(-0.08%) ▼오산(-0.06%) ▼수원(-0.06%) ▼평택(-0.05%) ▼남양주(-0.05%)등이 떨어졌다. 반면 김포와 광주는 각각 0.02% 올랐다.
의정부는 신곡동 풍림·한국·장암주공5단지·민락동 청구1차 등이 750만~1250만원 내렸다. 구리는 인창동 아름마을삼성래미안 등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화성은 청계동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2차(A26)·오산동 풍성신미주·병점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져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버티기 국면’ 당분간 이어질 전망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에 대출규제 부담이 더해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아랑곳 하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증세 대상이 일부 다주택자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세금이 오르더라도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이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 재건축 이슈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