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여부는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과 공실률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역에 가까울수록 임대료와 매매가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신규 물량도 역세권 물량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4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강변역 4번 출구 직선 200m 거리에 있는 '구의 아크로리버' 오피스텔 26㎡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3만원 선인 반면 역과 거리가 좀 더 떨어진 '와이앤오피스텔' 전용면적 26㎡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3만~58만원으로 월평균 15만원 이상의 임대료가 차이가 나고 있다.
평균 매매가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지하철 5·6호선 등이 지나는 공덕역 1번 출구 바로 앞 '마포신영지웰' 전용 53㎡의 평균 매매가는 3억4000만원이지만, 직선거리로 500m가 넘어 도보로 10분이 넘게 걸리는 '마포현대하이엘' 전용 53㎡의 평균 매매가는 2억 9250만원으로 4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이 두 오피스텔은 임대료에서도 월평균 1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역세권 신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도 높게 형성된다. 지난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SK뷰 센트럴'의 경우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역세권에 위치해 오피스텔 청약에서 180실 모집에 9226명이 몰리며 평균 51.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역세권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공급한다. 아파트 940세대와 오피스텔 757실로 총 1697세대 규모다. 서울 수서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SRT 동탄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SRT 이용시 수서역까지 약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향후 서울 삼성역과 연결되는 GTX 노선도 2021년 개통 예정이다.
금성백조건설은 오는 8~10일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Cc-03블록 일대에서 짓는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오피스텔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779세대로 이 중 전용면적 84㎡ 78실이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구래역 복합환승센터가 가깝고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
신영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265외 2필지에 들어서는 '성남 모란역 지웰 에스테이트'(228실)를 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수진역과 분당선 모란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문정역 10분대, 잠실 20분대, 강남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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