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3만 가구에 육박하며 11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근로자가 서울에서 전용면적 83㎡의 아파트를 장만하는데는 11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2만 9천여 가구.
하지만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 근로자가 서울에서 전용면적 83㎡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11년 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보다 9개월이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용면적 60㎡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도 10개월이 늘어난 7년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도시 근로자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과 아파트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강북권의 경우 60㎡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6년 5개월로, 10개월이 늘어났고, 83㎡도 9년 7개월로 11개월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의 내집마련 기간은 60㎡와 83㎡ 아파트가 각각 3개월, 2개월씩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60㎡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용산구로, 2년 1개월이 늘었습니다.
또 아파트값 강세가 계속되는 강북구가 1년 9개월, 노원구 1년 5개월 등 지난해보다 1년 이상 기간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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