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결식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 청장,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등 관련 기관장과 이경택 보성산업 사장, 원일우 한양 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성 컨소시엄은 2013년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관광레저용지 사업제안 이후 4년여 만에 공식적인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하고 관광·레저·휴양·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복합레저 휴양도시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인허가에 나설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은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안쪽에 총사업비 22조원을 들여 291㎢에 달하는 매립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중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은 새만금 5대 선도사업 중 핵심으로 꼽힌다. 여의도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신시야미지구 193만㎡의 광활한 대지 위에 숙박시설, 관광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유원시설, 상업 및 공공시설 등을 개발한다. 이 지역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를 비롯해 탁 트인 바다와 새만금방조제 등 새만금지구 전반의 전망이 가능한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 각광 받아 왔다.
보성 컨소시엄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서해안 관광거점으로서 입지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감성체험형 힐링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는 섬 여행' 콘셉트로 △빛의 마을 △항구의 마을 △바다의 언덕 △치유의 마을 △초원의 마을 △호수의 마을 △향유의 마을 등 관광·레저·휴양·문화가 한 대 아우러지는 7개 테마 공간으로 조성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 쇼가 어우러질 '빛의 마을'은 환상적인 LED 조명과 조경 연출을 통해 꽃, 바람, 음악과 빛의 체험을 통한 감성 충전의 공간이다. 매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일본 나가시마 리조트'나바나노사토 일루미네이션', 오사카성 '일루미네이션 쇼'등과 비견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새만금 수변에서 이색적인 항구의 분위기와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 테마파크로 조성될 '항구의 마을'에는 첨단IT 기술과 테마형 조명연출을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대관람차 '새만금 비스타'를 도입해 랜드마크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보성 컨소시엄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덴마크의 세계적인 컨테이너형 숙박시설인 '포시텔팝업호텔' 도
이경택 보성산업 사장은 "현재 추진 중인 청라국제금융단지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차별화된 기획력과 사업수행 노하우, 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관광레저단지를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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