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구 청약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소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한데다 기업도시·혁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 등에 지정되는 전국구 청약지의 특성상 다양한 개발과 맞물려 미래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해당 지역 내 매매가도 상승세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전국구 청약지로는 원주기업도시를 비롯해 세종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진주혁신도시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1순위 청약 시에는 거주지 제한이 있지만 기업도시·혁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 등의 전국구 청약지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청약이 가능하다. 정부가 안정적인 인구 유입으로 해당 지역의 빠른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전국구 청약지는 정부 지원이 적극적이고 일대 산업단지, 상업지구, 택지지구 등의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 기대감으로 매매가도 상승세다. 지난해 1월 원주기업도시 내 10블록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이 달 2억4750만원(16층)에 거래되며 분양가(2억3450만원)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실거래가로는 약 1300만원이, 호가로는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또 다른 전국구 청약지인 진주혁신도시에서 지난 해 공급된 '경남진주혁신도시 대방 노블랜드(2018년 9월 입주)' 84㎡A타입은 지난달 분양가(2억7170만원) 대비 약 2110만원 가량 오른 2억9280만원에 거래됐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전국구 청약지로 지정된 곳은 인구유입 속도와 인프라 시설 확충도 빨라 수요자 관심이 높고 추후 집값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지역들에서는 신규 물량 공급도 예정됐다. 원주기업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다음달 롯데캐슬 마지막 물량인 1160가구 규모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진주혁신도시에
하반기에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물량도 나온다. 신안종합건설이 짓는 '고덕국제신도시 신안인스빌'(613가구)은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권역에서 중심입지에 들어선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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