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국제신도시 최초로 아파트 청약에 들어가는 고덕파라곤 84㎡ 거실. |
동탄에선 이미 '삼성 효과'가 입증됐다. 작년 청약에서 동탄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과열지구' 대표 주자로 꼽혔다. 이로 인해 11·3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에 들어가기도 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제2의 동탄'을 노린다.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은 오히려 속도가 빠르다.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공장이 들어설 채비에 한창이고,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을 20분 내로 단축시켜줄 SRT는 가동 중이다. 국제고등학교 신설 등 호재도 있다. 동탄의 아성을 넘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고덕국제신도시 1호 분양이 될 동양건설산업의 '고덕파라곤'이 주목받는 이유다.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A-8블록에서 10여 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견본주택을 개관 하루 전인 2일 미리 찾았다. 작년 12월로 예정됐던 분양이 3개월가량 늦춰진 만큼 문의가 많고, 기대감도 높다. 고덕파라곤 분양대행을 맡은 백승만 니소스씨앤디 본부장은 "신도시 내 첫 분양 성패가 전체 분양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면서 "미분양이 5000가구 이상 돼 이슈가 됐던 기타 평택지역 물량도 고덕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2000가구 남짓으로 절반 이상 해소될 정도"라고 말했다. 백 본부장은 "평택에선 드물었던 1순위 마감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총 752가구인 고덕파라곤은 71·84·110㎡ 등 3가지 면적이다. 고덕파라곤의 강점은 광폭 거실, 호텔형 욕실, 분리형 보조주방(84·110㎡에만 제공)이다. 견본주택 내에 조성된 유닛을 살펴보니 거실이 면적 대비 컸다. 동양건설 관계자는 "71㎡의 경우 거실 폭이 5.4m, 84㎡는 6m에 달하는데 다른 아파트보다 20~30%가량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110㎡의 경우 거실 폭이 7.2m나 되다 보니 방이 더 필요한 가구의 경우 아예 방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도록 옵션을 넣었다.
아파트 단지로 보면 장점은 낮은 용적률과 건폐율을 통한 넓은 동 간 간격과 쾌적성 확보다. 동 간 간격은 좁아도 60m이고, 가장 넓은 경우 98m까지 나온다. 최근 많이 제기되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없다. 용적률이 168%, 건폐율이 14%로 낮은 덕분에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동양건설산업 측은 설명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라 주 타깃층인 30대 부부들에게 유리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도보로 5분 거리다. 삼성전자 산업단지는 2㎞ 거리로 차로 5~10분 정도 걸린다. 1호선 서정리역은 정문에서 도보로 5분 내, 500m 거리에 있다. SRT 지제역과는 차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견본주택 개관은 3일이며 위치는 평
[평택 =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