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삼송지구(3곳, 838가구) 향동지구(1곳, 978가구) 지축지구(3곳, 2501가구)에서 아파트 총 4317가구가 나온다.
5~6년 전만 해도 삼송지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더딘 개발로 분양 단지마다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고전했다. 지금은 11·3 부동산 대책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될 정도로 가격 상승 폭이 높고 청약 열기도 뜨겁다.
이는 우수한 인프라에 비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원인이다. 서울과 맞대고 있어 광화문, 디지털미디어시티 등 도심 이동이 편리한 데다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2호점 등이 올해 개장을 앞둬 대형 편의시설 이용도 쉬워졌다. 신분당선 서북부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인 것도 한몫하고 있다.
삼송지구 내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삼송동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해 3.3㎡당 1683만원으로 2013년(1190만원)보다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양시 전체가 908만원에서 1035만원으로 오른 것에 비하면 오름 폭이 크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향동지구 내 분양 아파트도 인기리에 분양됐다. 작년 6월 이곳의 첫 분양 아파트인 '향동 리슈빌'은 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주인을 모두 찾았고 뒤이어 7월 공급된 '고양향동 호반베르디움'도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 단기간에 계약을 끝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양시 내 공공택지는 서울 전세난에 떠밀린 세입자들이 찾는 대표적인 지역인 데다 은평구, 마포구 일대와 접하고 있어 범서울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 외에도 녹지 공간이 풍부해 가격 상승 요소가 많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청약자도 많다"고 말했다.
삼송지구에는 2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M3블록에 '삼송 3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162가구로 선보이며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동원개발은 상반기 중 M2블록에서 '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를 선보일 예정이
지축지구 첫 아파트는 6월께 첫선을 보인다. 대우건설이 B4블록에서 852가구 규모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6월 향동지구 A2블록에서 전용면적 59㎡ 소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978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