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월부터 11월 현재(5일 기준)까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 자료를 수도권 동별로 분석한 결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거래된 분양권 시가총액이 1조401억원으로 가장 컸다.
분양권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곳은 수도권에서 송도동이 유일했다. 송도국제신도시에 포스코건설 등 굴지의 기업과 세계 명문대학, 공공기관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부촌으로 부상하자 부동산 수요가 탄탄해진 영향이 컸다.
이어 △화성시 청계동 6277억원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4256억원 △하남시 학암동 3888억원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3441억원 △서대문구 남가좌동 2420억원 △화성시 동탄면 2090억원 △남양주시 별내동 2089억원 △평택시 용이동 1817억원 △김포시 감정동 1815억원이 뒤를 이었다.
화성시 청계동과 동탄면은 동탄2신도시 영향으로 분양권 손바뀜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와 동탄역 역세권, 남측 워터프런트콤플렉스에 위치한 LH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에서는 신안인스빌 리베라(980가구), 푸르지오3차(913가구) 등 92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과 성남시 창곡동에서 분양권 거래가 많았던 것은 이들 지역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때문이었다. 서울에서는 왕십리뉴타운과 남가좌뉴타운이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권 시가총액이 높았다. 연내 남가좌동에서는 남가좌1구역 아이파크(106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동부권역에서는 남양주시 별내동이 별내신도시 영향으로 분양권 거래가 많았다. 남부권역에서는 평택 용이지구가 위치한 평택시 용이동에서 분양권 거래가 잦았다. 용이지구는 소사벌지구와 함께 KTX 개통, 삼성전자 공단 개발, 미군부대 이전 등 호재가 겹치며 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