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vs 중견사` 오피스텔 분양대전

연말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선 대형사와 중견사들이 줄지어 오피스텔 분양 경쟁에 나선다. 교통 입지를 기본 '스펙'으로 두고 대형사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반면 중견사는 알찬 구성 등을 내세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0~12월 송파 문정지구·강서 마곡지구·하남 미사강변도시·광명역세권 등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총 7821실이 공급된다.
고속철도(KTX) 수서역 개통(2016년)과 문정법조타운 조성 등 개발 호재가 모인 송파 문정지구에서는 이달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오피스텔 총 531실을 분양한다. 전용 17~37㎡ 형으로 'ㅈ'자형 외관, 복층형 타입, 테라스형 타입 등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반경 500m 거리이고 걸어서 1분 거리에 지하철 위례~신사선 법조타운역(가칭)이 2021년 개통 예정이라는 게 건설사 측 설명이다.
국내 최대 연구시설로 조성되는 LG R&D타운을 비롯해 대기업들이 이전하는 강서 마곡지구에서는 동광종합토건이 이달 '마곡2차 오드카운티'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전용 17~30㎡, 총 297실 규모로 원룸형과 투룸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 사이에 들어선다. 올해 성공적으로 분양 마감된 마곡 오드카운티(1차분) 266실과 함께 총 563실 규모의 단지형 오피스텔을 형성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서는 한화건설이 이달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전용 19~21㎡형 302실 규모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 단지로 시청,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경기 광명역세권에서는 GS건설이 11월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1~37㎡형 432실 규모로 단지 인근에 안산·시흥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광명역이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우성건영은 중심상업지구 10-3블록에 '미사역 르보아 리버'를 분양한다. 전용 20~25㎡형 총 336실 규모다. 미사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 거리로 일부 실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효성도 총 1420실 규모의 대단지 '효성 해링턴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20~84㎡형으로 투룸형에 4베이 구조, 알파룸 등 다양한 평면이 도입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