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이 서울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 건설하는 복합단지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용지 전경. [사진 제공〓한화건설] |
장기간 침체돼 있던 주택경기가 올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은 데다 뉴타운 단지가 깨끗하고 각종 인프라스트럭처 시설이 잘 구축돼 살기 좋은 동네라는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몸값도 상승세다. 미분양이 났던 전농·답십리뉴타운만 해도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1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농7구역의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706만원 선이다. 2013년 4월 입주 당시 3.3㎡당 평균 매매가(1529만원)와 비교하면 약 2년 새 매매가가 11%나 뛰었다.
가재울뉴타운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가재울뉴타운3구역 'DMC 래미안e편한세상'은 2012년 10월 입주 당시 3.3㎡당 평균 매매가가 1527만원이었으나 최근 1689만원까지 올랐다.
뉴타운 단지는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도 높아졌다. 올해 서울 뉴타운 첫 분양이었던 '왕십리뉴타운3구역 센트라스'는 464가구 모집에 1순위에 586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만 12.6대1에 달했다.
전매제한이 없는 이 아파트는 최대 6억4000만원 선에서 분양했던 전용면적 84㎡가 계약 직후인 4월 최대 6억8000만원대에서 분양권이 거래되기도 했다. 한 달 새 4000만원이나 뛴 셈이다. 최근에는 웃돈이 이보다 더 올라 7억원 중반에서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얘기다. 코오롱글로벌이 선보였던 장위뉴타운 첫 아파트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도 완판됐다.
뉴타운 미분양 단지들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가재울뉴타운 4구역(DMC파크뷰자이)은 입주를 앞둔 7월에만 분양권 거래가 156건이나 이뤄졌다. 일반분양이 1550가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7월에만 분양받은 사람의 약 10분의 1이 손바뀜된 셈이다.
2011년 3곳, 6197가구에 그쳤던 뉴타운 분양물량도 증가 추세다. 2012년 1곳, 1148가구로 최저점을 찍은 후 2013년 5곳, 7347가구로 반등해 지난해에는 7곳, 7364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왔다. 올해 분양물량이 더욱 늘어 상반기까지 16곳, 8608가구가 공급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내 은평·흑석뉴타운 등에서도 신규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 451가구의 복합단지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20층, 4개동, 총 45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단일면적으로만 147가구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 304실이 조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 단지라 시청·광화문 등 서울 도심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11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에 '롯데캐슬 흑석'이 공급
SK건설은 12월께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2구역에 'SK뷰'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900가구로 이 중 35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