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9.5%로 70% 선까지 육박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72.1%, 전국 전체 평균은 72.9%로 70%를 넘어섰다. 성북(77.4%) 성동(77.1%) 서대문(76.7%) 구로(75%) 동작(74.9%) 등 70%를 넘어선 곳도 이미 수두룩하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출퇴근 등을 고려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양주 별내, 하남 미사강변, 광명역세권, 고양 삼송, 시흥 은계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지역에서 서울까지 차량으로 20~30분이면 도달 가능해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속한다. 별내는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 하남은 서울 강동구, 고양은 서울 은평구와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다.
반면 행정구역상 경기도권에 속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월 둘째주 기준 경기 31개 시·군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3억7879만원)보다 낮은 3억405만원이다. 남양주(2억7108만원) 하남(3억5134만원) 고양(3억1447만원) 경기 시흥(2억142만원) 지역 평균 아파트값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보다 저렴했다.
최근에는 이들 지역 아파트 이점이 입소문 나면서 청약 성적도 좋다. 하남에서 지난 4월 분양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3.88대1에 달했다.
하반기에도 분양가 대비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아파트가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공급돼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효성·진흥기업이 10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에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를 선보인다. 별내신도시에 공급되는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로 경춘선 별내역이 이용 가능하다.외곽순환도로 별내IC를 통해 서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 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대원
광명역세권에서는 GS건설이 주상복합3블록 일대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11월 분양한다. 아파트 1005가구와 오피스텔 432실로 구성됐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